
평택호가 정부의 중점관리 대상 저수지로 지정되면서 대규모 국비 지원을 통한 수질 개선 사업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산업화로 악화된 수질을 회복하고 친환경 수변 공간을 조성해 지역 관광과 생태 기능까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평택호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돼 국고보조사업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고 27일 밝혔다.
평택호는 총저수용량 약 1억t 규모의 대형 저수지로, 1973년 홍수 방지와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최근 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확대로 생활하수와 산업폐수, 비점오염원 유입이 증가하면서 수질이 총유기탄소(TOC) 기준 평균 4등급 수준까지 악화됐다.
경기도는 수질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평택시와 함께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후 충청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정 성과를 이끌어냈다. 평택호는 행정구역과 관리 주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광역 협력이 필수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를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경기도와 평택시,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하는 체계적인 수질 개선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내년 수질오염 방지 및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한 뒤 2030년까지 폐수·하수처리시설 신·증설과 비점오염 저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는 현재 4등급 수준인 수질을 보통 수준인 3등급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수질 개선과 함께 친수 공간 조성과 생태 복원 사업도 병행된다. 경기도는 평택호를 시민 휴식 공간이자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 수변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윤덕희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물환경 개선 대책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수질 개선과 함께 친수 활동, 관광, 생태 기능을 갖춘 핵심 지역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평택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정진욱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