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장에 현금다발을 들고 나타난 한 노인을 두고 온라인에서 조롱이 쏟아졌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객장에 현금다발과 종목명을 적은 메모지를 가져온 노인을 두고 온라인에서 화제 됐다. 이를 두고 "고점 신호니 발 빼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금요일에 온 객장 할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에선 노인이 메모지에 종목명을 적어 증권사 객장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메모지에는 'KODEX 150 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코스닥 2X 레버리지' 등 고위험 ETF 종목과 함께 '삼천당 제약'이라는 바이오주가 적혀 있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요즘 객장에 현금다발 들고 오는 노인들이 많다더라"며 "고점 신호인 것 같으니 발 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서는 "누군가 독한 것들만 추천해 줬네", "보통 할머니들이 창구 와서 삼성전자 산다고 예금 해지하면 고점이었다" 등 조롱과 우려가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대형증권사 데이터센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식 수익률 1위는 26.9%의 비율을 차지한 '60대 이상 여성'이었다. 이어 40대 여성(25.9%), 50대 여성(25.7%), 30대 여성(25.6%), 20대 여성(24.8%)이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20대 남성은 19%, 30대 남성은 19.8%였다.
메모지에 적힌 종목 또한 상승세였다. 이달 초 52만9000원이던 삼천당제약은 26일 종가 기준 75만7000원까지 올라 40% 넘게 급등했다. KODEX 레버리지 역시 같은 기간 40%대 상승률을 찍었다. 메모지에 적혀 있던 다른 종목들도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통계를 보면 노년층 수익률이 더 높다는데 이게 바로 증명이 됐다", "할머니 비웃어서 죄송합니다", "처음 비웃으며 글 올린 사람은 지금 무슨 심경일까" 등 뒤바뀐 여론이 이어졌다.
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견인하며 코스피는 63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끌어올렸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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