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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배분을 넘어 예술 거점 활성화”...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 3.0'선언

입력 2026-02-27 19:52   수정 2026-02-27 19:53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단순히 지원금을 배분하는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나, 공간·홍보·유통 등이 결합된 ‘통합적 예술 지원 체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재단은 26일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서울, 예술이 되다(Art City Seoul)'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문화재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한 예술 생태계 조성과 미래 세대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이다.

재단은 우선 서울 권역별로 예술 장르를 특화하는 ‘창작거점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서울 서북권에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서울무용창작센터)을 중심으로 무용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남권에는 금천예술공장을 거점으로 서서울미술관과 민간 갤러리가 참여하는 시각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대학로 일대는 ‘다시, 대학로’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연극창작센터와 서울연극센터, 대학로극장 쿼드, 민간 소극장 등을 연계해 대표 공연예술 거점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음악 예술의 거점인 서울 동남권의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는 서울체임버홀과 앙상블실, 마스터클래스실 등을 활용한 음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민 참여형 감상 프로그램과 워크숍도 확대할 예정이다. 동북권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을 중심으로는 ‘서울어린이취타대’ 등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악 접근성을 높이고, 전통 예술을 신체 활동과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와 함께 시민 예술교육 모델도 참여형으로 전환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용산·서초·강북·은평 등 5개 센터를 기반으로 단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시민이 창작과 주체가 되는 '시민주도형 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해보 시민문화본부장은 “기존 예술교육은 전문 기관 중심 프로그램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었다”며 “권역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가 장르 전문성을 확보하면 보다 폭넓은 예술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경arteTV)

더불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도 재단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학 졸업 후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예술가들에게 최대 500만 원의 공연료와 전용 공연장, 홍보, 전문가 멘토링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2026년 현재 연극·무용·전통 등 3개 장르에서 27개 팀이 참여 중이다. 국악, 클래식과 현대음악 등의 분야도 지원 가능하다.

송형종 대표이사는 "최근 재단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주니어보드를 통해 젊은 세대의 감각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있다”며 “현장 밀착형 실행 조직으로서 K-아츠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재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arteTV 이용준 PD junp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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