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대규모 투자 소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35분께 10.51% 급등한 6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2%대 약세를 보이다가 새만금에 총 9조 원 규모의 로봇·수소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반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확대해 신고가(67만5000원)를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인공지능(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4000㎡ 부지에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에 9조원을 투입한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부와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를 믿고 상당히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는 대결단을 해준 현대차그룹에 우리 국민을 대신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정 회장에게 할아버지이자 현대차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회장께서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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