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 달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3월 중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예비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인수해 몸집을 키운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1조7500억 달러(한화 약 252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적으로 IPO를 마칠 경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상장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최대 50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세웠던 290억 달러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IPO 규모다.
상장 목표 시점은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생일이 있는 6월로 거론되지만, 내부 의사결정과 SEC 심사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검토 중이다.
스페이스X는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우주발사체 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매출의 50∼70%는 스타링크를 통해 올리고 있다. 지난해 약 150억∼160억 달러의 매출, 80억 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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