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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도 분 '삼전닉스' 열풍…"20% 비싸도 사" 투자 과열주의보

입력 2026-02-28 15:18   수정 2026-02-28 15:19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주식이 급등하면서 중국에서도 국내 주식 투자 붐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 가치보다 20% 높은 가격에 거래되어도 뭉칫돈이 몰리는 정도다.

2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중한반도체(中韓半導體) ETF의 1주당 가격은 4.256위안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111억3200만 위안(2조3400억원)이었다.

중한반도체 ETF의 연초 이후 가격 상승률은 63%를 찍었다. 이에 따른 ETF 규모(시가총액)는 70억위안을 넘어섰다.

중한반도체 ETF는 중국 시장 내 상장된 유일한 한국 관련 투자 상품이다. 중국 대표 운용사인 화타이바이루이가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삼성전자 등 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과 중국 반도체 기업을 함께 담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중국 상하이거래소는 지난 2021년 5월 자본시장 협력추진 MOU의 일환으로 3개의 공동지수(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지수, KRX CSI 한중 전기차지수,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를 만든 바 있다. 이어 2022년 11월 한중 반도체지수를 기초로 하는 중한반도체 ETF가 상장됐다.

중한반도체 ETF는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16.31%), SK하이닉스(15.45%)를 비롯해 한국의 리노공업, DB하이텍 등의 한국 주식과 한우지, SMIC(中芯??) 등 중국 대표 반도체 기업의 주식을 담고 있다.

해당 ETF에 자금도 대거 유입되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0거래일간 순유입 자금은 48억8900만위안(약 1조 279억원)이었다. 최근 3거래일만 놓고봐도 17억1800만위안(약 3612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특히 이달 들어 최근 15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입됐다. 중한반도체ETF 가격이 하루만에 9.64% 급등했던 지난 26일 하루에만 7억3800만위안(약 155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종가 22만3000원, SK하이닉스는 종가 110만9000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중한반도체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3.543위안이었다. 현재 거래 가격과의 프리미엄(괴리율)은 20%가 넘는 수준이다. 과열되자 몇달 간 매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개장 후 한시간 동안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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