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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무력충돌, 사망자 300명 공방…트럼프 "파키스탄 잘 하고 있다"

입력 2026-02-28 22:07   수정 2026-02-28 22:09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국이 발표한 상대국 사망자 수를 합치면 300명을 웃돈다.

28일(현지 시간) AP 통신·AFP 통신에 따르면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부 장관은 26일부터 사흘간 아프간 탈레반 331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37개 지역에서 초소 102개를 파괴하고 22개를 점령했으며 탱크와 장갑차 163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정부는 파키스탄 군인 55명이 사망하고 19개 초소를 점령했다고 반박했다. 자국 피해는 파키스탄 발표보다 훨씬 적다고 했다.

아프간은 자정 무렵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북와지리스탄의 군 기지를 타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또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파키스탄 전투기를 격추하고 조종사를 생포했다고 주장했으나, 파키스탄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파키스탄은 최근 자국 내 연쇄 폭탄 테러 배후로 아프간 기반 무장세력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양측 교전으로 70여 명이 숨진 바 있어 국경 긴장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아프간) 탈레반의 공격에 맞서 자국을 방어할 파키스탄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무력 충돌 관련 취재진 질문에 "나는 파키스탄과 잘 지내고 있다"며 "훌륭한 총리와 훌륭한 장군이 있다. 파키스탄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이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해 인도와의 무력 충돌 당시 대응을 인정받아 5성 장군(원수)으로 승진했으며, 현재 육·해·공군을 지휘하는 총사령관을 겸하고 있다.

이번 충돌은 파키스탄이 22일 파키스탄탈레반(TTP) 등 근거지를 선제 타격한 뒤, 나흘 뒤 아프간이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격화됐다.

앞서 양국은 상대 측 사망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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