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주요 원유 수출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가를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유럽연합(EU)의 해군 임무단인 '아스피데스'가 이란혁명수비대로부터 "어떠한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는 무선 교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역시 걸프 지역을 운항 중인 선박들로부터 호르무즈해협 차단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고를 다수 받았다고 밝혔다. UKMTO는 그러면서 이같은 교신은 합법적으로 발효되지 않는 한 국제법상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 공격 이후 상선들에 걸프 지역을 피하도록 권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걸프 산유국과 오만만 및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해 수송되는 만큼 운송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에너지 공급망 불안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전쟁의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이란은 그간 이슬람공화국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수년간 경고해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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