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김포골드라인 혼잡 현장을 찾아 조속한 해결 의지를 밝히면서 예타 통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초 5호선 연장 사업에 대한 예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2024년 8월 신속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낮은 경제성(B/C)과 지방자치단체 간 노선 갈등 등으로 최종 발표가 지연됐다.
1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달 27일 오전 출근길 혼잡도가 극에 달한 김포골드라인 사우역을 찾아 김포공항역까지 직접 탑승하며 과밀 실태를 점검했다.
김 총리는 현장에서 "이 같은 혼잡도는 시민의 교통권과 근로권을 옥죄는 기본권 문제"라고 규정하며 "신속 예타가 지연되는 상황을 분석해 결과를 빨리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실에서 직접 챙겨 실질적인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총리의 현장 방문이 예타 통과를 위한 정책적 명분 쌓기로 해석된다. 예타 과정에서 경제성 수치가 기준치인 1.0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총리실 차원의 정책적 타당성과 지역 균형 발전 가점이 부여되면 통과 문턱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김 총리는 경기 김포·인천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모경종 의원과 함께 열차 운영 현황 및 혼잡도 대책 등을 들었다.
현장에 동행한 김병수 김포시장은 "5호선 예타 통과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재차 건의했다. 국회 국민청원 동의 수가 5만 명을 넘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 점도 정부의 결단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예타를 통과하면 2027년 착공해 2031년 준공·개통하는 게 목표다.
김포=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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