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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 시대' 증시 정책,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입력 2026-03-02 18:02   수정 2026-03-03 00:49

코스피지수가 꿈에서나 그리던 6000선마저 넘어섰다. 지난 1년간 상승률은 단연 세계 1위다. 해외 언론도 한국 증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직전 ‘3저 혜택’이 집중되면서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을 누린 한국 경제가 주목받은 적이 있지만 증시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수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려됐지만 ‘그린 슛’(회복 조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경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년 만에 100을 넘어섰다.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중 자금도 소비적·담보적·기득권 위주에서 생산적·혁신적·포괄적 금융으로 이동하는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 은행 예금과 퇴장했던 뉴 머니가 증시로 유입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부동산에 갇혀 있던 자금도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 마지막까지 버텼던 서학개미의 투자 자금이 돌아오는 리플럭스 조짐 역시 눈에 띈다.

2009년 당시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언급한 그린 슛은 엄동설한을 딛고 봄날에 돋아나는 어린싹에 비유해 위기 극복의 가닥이 잡힌 때를 의미한다. 금융위기를 맞은 버냉키 의장은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리듯 돈을 공급하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비전통적 통화 정책을 추진했다.


1년여 전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로 교체됐는데, 이 시점에 우리도 계엄, 탄핵, 정권 교체가 이어지는 위기 상황을 맞았다. 작년 6월 어렵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흐트러진 국민의 관심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비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숨 가쁘게 증시 정책을 추진했다. 한국 증시와 경제가 숨을 쉴 만한 상황까지는 됐다.

비전통적 통화 정책은 후폭풍이 많은 비상 수단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그린 슛 단계에서 비전통적 통화 정책을 언제 정상화할 것인가 하는 출구전략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너무 빨리 추진하면 시든 잡초가 된다. 너무 늦으면 곁가지가 무성하게 자라 정작 위기 극복이라는 골든 골 달성이 어렵다.

정부 증시 정책의 성공 여부에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가장 먼저 코스피지수가 6000을 넘자 무수히 나오는 곁가지, 즉 비관론부터 전지 작업을 해야 한다. 증시 정책이 6월 치러질 지방선거용이라든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으면 외환위기가 발생한다든가 하는 것이 최근 나돌고 있는 대표적인 비관론이다.

전지 작업을 했으면 뼈대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새로운 영양분을 줘야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 나머지 코스피지수 편입 종목, 코스닥 상장 종목 그리고 비상장 종목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증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위상을 높이는 과제도 시급하다. 올해 2분기에는 FTSE의 세계국채지수(WGBI),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포트폴리오 지위 정례 평가가 예정돼 있다. 모두 한 단계씩 상향 조정되면 100조원 넘는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작년 6월 이후 증시 정책은 정부가 주도했다. 앞으로는 국민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우리 경제와 증시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선 모두가 ‘프로 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공공선)’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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