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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도 역베팅…곱버스 99억 샀다

입력 2026-03-02 17:57   수정 2026-03-03 00:47

고액 자산가들이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는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달 20~26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99억원어치 순매수해 국내 상장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구조다. 올 들어 두 달간 코스피지수가 44.89% 뛰자 자산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바이오기업 인벤티지랩(약 90억원)이었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업체다. 최근 호주에서 후보물질의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정맥주사제(IV)를 피하주사제(SC)로 바꾸는 기술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LS(56억원), 펩트론(56억원) 등에도 자산가 자금이 몰렸다. SK하이닉스를 손자회사로 둔 지주사 SK(약 55억원), 한국투자증권 등을 산하에 둔 한국금융지주(약 52억원) 순매수 규모도 컸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수혜 기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달 20~27일 포스코홀딩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철강, 친환경 인프라, 배터리 소재 등 포스코홀딩스 전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등의 정광 공급이 줄면서 글로벌 리튬 가격도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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