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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원천봉쇄"…울산 中企, 유럽 진출

입력 2026-03-02 17:25   수정 2026-03-03 00:35


울산의 대표 중소기업이자 배터리 안전관리시스템 전문기업인 아사프국일(대표 박정인)이 유럽 고위험 재생배터리 운송·물류 안전장치 시장에 진출한다.

아사프국일은 독일 헤센주에 본사를 둔 배터리 운송 전문기업 DK로지스틱스와 재생배터리 운송·보관 안전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DK로지스틱스는 유럽 내 산업 특수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급팽창하는 재생에너지 및 재생배터리 물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유럽은 재생배터리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물트럭 내 화재방지장치 의무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사프국일은 대형 카고트럭에 장착되는 컨테이너 등 보관장치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열폭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내화·차열 소재 기술을 솔루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상용화한 내화 채움 소재는 외부 차열재 없이도 차열·차염·차연 성능을 최소 120분 이상 유지해야 하는 국가공인 시험기관의 기준을 통과했다. 자체 팽창 특성을 지닌 고성능 그래파이트 탄소 소재로 구성돼 화재 발생 시 3~5분 이내 스스로 팽창해 주변을 밀폐함으로써 화재 확산을 원천 차단한다.

아사프국일은 이 기술을 적용해 컨테이너 내부를 배터리 운송·보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낙하, 충격, 하중 등 다양한 위험 요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팽창형 격자 구조 기반 밀패형 패널로 설계·제작할 방침이다.

컨테이너는 내부 벽체와 천정 구조체로 분리 설계해 운송 중 진동·충격에 견디는 구조 강도 확보는 물론 120분 이상 차열 성능 확보와 차열 방지기능 등을 동시에 구현해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장기간 지연시키거나 차단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 대표는 “컨테이너는 단순 보관함이 아니라 위험물 운송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 배터리 패키징 장비로 전환된다”며 “이번 솔루션은 글로벌 운송 규정 환경에서 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운송 거점별 재생배터리 임시 보관 창고 구역에 대한 내화·차열 솔루션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아사프국일은 DK로지스틱스의 유럽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네덜란드·벨기에·폴란드 등 유럽 전역으로 물류 안전 솔루션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유럽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및 재생배터리 시장 규모가 약 10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내화·차열 구조 설계와 관리 시스템 연구개발을 확대해 사용 후 배터리 안전 운송 장치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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