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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내 직업 뺏길라' 걱정된다면…더더욱 AI 핵심주에 투자할 때"

입력 2026-03-02 17:59   수정 2026-03-03 08:30


“이제는 인공지능(AI)에 투자하지 않는 게 위험한 시대입니다. 부의 재편이 점점 빨라지는 와중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힘들어질테니까요. AI가 내 직업을 대체할까 봐 걱정된다면 더더욱 핵심 AI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AI 투자,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라도 필요”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AI가 우리의 삶과 직업,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날 것”이라며 “직업이 AI에 대체되는 위험을 헷지(회피)하기 위해서라도 핵심 AI 기업은 포트폴리오에 담아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이달부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끈다. 10대 증권사 중 처음으로 나온 1980년대생 '최연소' 센터장이자 첫 여성 센터장이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죽 애널리스트로 일한 그는 그간 정보기술(IT), 배터리, 전기차, AI 등 혁신 산업 분석을 도맡아왔다. 테슬라와 전기차 배터리 섹터는 2013년부터 분석했고, AI 섹터는 챗GPT가 등장하기도 전인 2022년에 담당을 자원했다. 박 센터장은 “그간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 등 혁신 기술이 산업별로 연쇄적인 영향을 주며 얼마나 큰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는지 지켜봐왔다”며 “AI는 그보다 훨씬 강력한 변화를 가져올것”이라고 했다.


박 센터장이 보는 AI로 인한 시대 변화의 주된 특징은 ‘부의 재편’이다. 그는 “AI는 개인, 기업, 국가 차원에서 각각 부의 양극화를 빠르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를 활용한 생산성 차이가 곧 소득과 경쟁력 격차로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이같은 추세는 AI 소프트웨어와 피지컬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더욱 빨라질 것이란 게 박 센터장의 전망이다.

“지금도 증권사에서 리서치 어시스턴트(RA)를 1년간 훈련시켜야 할 수 있는 일을 AI는 단번에 수행합니다. 앞으로 5년여간 지식산업은 물론 육체노동까지 광범위한 산업군이 변화를 겪을 겁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부가 일부에만 집중될 수 있겠지요.”
“AI로 리서치 업무도 혁신”
그는 리서치 현장에서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 안에 크게 뒤처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주요 방향은 두 가지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친절한 리서치’다. 그는 “같은 기업에 대해서도 투자자마다 배경 지식이나 관심 사안, 눈여겨보는 지표 등이 각각 다르다”며 “지금은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모두에게 동일한 보고서를 제공하지만, AI를 활용하면 투자자의 이해 수준과 관심사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게 특징”이라며 “이들의 수요를 고려하면 맞춤형 정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전략”이라고 했다.

애널리스트의 전문성에다 AI를 접목해 더 넓고, 깊은 분석을 제공하는 것도 목표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담당 업종 중에서도 일부 종목에 분석이 집중된 구조다.

박 센터장은 “앞으로는 업종 경계를 넘나들며 여러 변화를 보면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겉으로는 별 관계가 없어보이는 사안도 연결해 한 발 앞선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실제 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단순 데이터 처리와 반복 업무는 AI에 맡기고, 전문가는 해석과 통찰에 집중하는 식으로 업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리서치센터의 싱크탱크 역할도 키울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자체 자금을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유망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분석한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우주기업 스페이스X, AI 기업 xAI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박 센터장은 “투자와 리서치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돕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 과열 아냐…확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반도체·피지컬AI 등 AI 관련주를 필두로 상승 중인 국내 증시에 대해 박 센터장은 “단기적 조정을 거치더라도 중장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반도체, IT부품, 전력기기 등 AI 필수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떠받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AI는 여전히 초기 국면에 있습니다. 이제야 기업들이 대규모 도입을 논의하는 단계인 만큼 관련 투자가 당분간 꺾이기 어렵죠.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필수 인프라는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고, 갑자기 공급을 늘리기도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 실적이 오르기 쉬운 구조입니다.”

박 센터장은 “단순히 지수가 높아보인다고 투자를 피하는 건 오히려 장기적으로 손해”라며 “기업 분석을 꼼꼼히 해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을 때 불안해 매도를 고민한다면, 그 종목은 애초에 사지 말았어야 하는 종목”이라며 “10~20% 하락에도 버티거나 오히려 비중을 늘릴 수 있을 만큼 확신이 가는 기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일제히 오른 미국 대형 기술주들도 점점 기업가치가 양극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검색엔진(알파벳), 업무용 소프트웨어(마이크로소프트), 쇼핑(아마존), SNS(메타) 등 ‘각 분야 1위’ 기업들이 모인 이른바 ‘M7’ 사이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란 얘기다. 그는 “아직까지는 각 기업들의 경쟁 구도가 유효한 상황”이라면서도 “1~2년 안에 이용자 트래픽 우위를 점하는 기업이 나오면 ‘모든 것의 1등’으로 이익이 더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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