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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중동 체류 국민 우려…수송작전 준비해야"

입력 2026-03-02 18:03   수정 2026-03-02 18:51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에 대해 "1 대 1 안전 확인과 귀국 안내에 만전을 기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수송작전도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회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항공편 취소 때문에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 60여 명, 이스라엘에 600여 명의 한국인이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동 전역 관광객·교민도 적지 않다. 이들은 현지 공항 폐쇄와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면서 귀국길이 사실상 막혔다.

김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우려되는 우리 운송 선박에 대한 안전 조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외환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도 우려되는 만큼 유가 환율 주식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시장안정조치와 금융정책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경부를 중심으로 중동 사태로 영향을 받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의 1단계(여행유의)·2단계(여행자제) 지역은 모두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로 격상됐다. 기존 3단계(출국권고) 지역은 그대로 유지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 방문을 계획한 국민은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며 “현지 체류 국민은 안전 지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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