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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인데…" 일본, 관광객 급증에 이중가격제 지자체 늘어

입력 2026-03-02 19:19   수정 2026-03-02 19:20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일부 시설에 이중 가격제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일부 관광지 입장료를 비롯해 버스요금, 숙박세 등이 오르거나 인상 예정이라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혼슈 서부 효고현 히메지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히메지성 입장료 이중 가격제를 전날부터 시행했다.

히메지시에 거주하는 시민은 기존대로 1000엔(약 9300원)을 지불하면 되지만, 시민이 아닌 관람객은 2500엔(약 2만3000원)을 내야 한다.

다만, 히메지시는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은 시민 여부와 관계없이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기존 18세 미만 입장료는 300엔(약 2800원)이었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 있는 오다와라성 천수각도 전날 이중 가격제가 적용됐다.

천수각 입장료는 본래 성인 기준 510엔(약 4750원)이었으나, 시민은 500엔(약 4650원)으로 감소하고 시민이 아닌 입장객은 1000엔으로 비싸졌다.

일본의 유명 관광지이자 역사 도시인 교토시는 시내버스 요금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토시는 이르면 내년 4월 이후 시민 운임을 200엔(약 1860원)으로 내리고 관광객 등 시민이 아닌 승객은 350∼400엔(약 3260∼3720원)을 내도록 할 계획이다. 시영 버스 운임은 현재 230엔(약 2140원)이다.

산케이신문은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등을 배경으로 일본 내 관광지에서 이중 가격 도입과 검토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중 가격제로 늘어난 수입을 지자체가 어떻게 쓸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4268만3600명으로 기존 최다였던 2024년보다 15.8% 늘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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