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1월말 555.8포인트에서 611.6포인트로 10% 올랐다. 예상보다 강하고 빠른 상향 추세를 코스피 목표치에 반영했다"며 "올 2월 초 내놓은 연간 수정 전망에서 올해 예상 선행 EPS 580포인트에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반영했는데, 반도체 이익 전망 급등 영향으로 이미 2월에 611선까지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재차 수정한 코스피 추정치에서는 업종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추가로 상향한 실적 전망치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20%, 의류·증권 30%, 전기전자제품 10% 등 상향 조정분을 감안했다. 순이익 비중을 감안하면 주요 업종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 반영 시 코스피 전체 이익은 13.87% 늘어난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에 대해 "전형적인 실적, 정책 장세"라고 평가했다. 선행 EPS 상승 국면에선 코스피 상승 추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결국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는 코스피 상단을 열어 놓아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는 "지난달 3차 상법 개정 통과, 이달 중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를 통해 실적 추가 상향,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개선 가속화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는 기존 분기 단위 시가 협상 구조를 넘어 LTA(장기계약), 선수금, 예치금을 활용한 구조 혁신이 가시화할 경우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목표치 산정에 있어 과거 반도체 호황을 감안했지만, 구조 혁신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단계로 들어갈 경우에는 코스피 눈높이를 더 높게 잡을 수 있단 설명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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