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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돕는 건 해당 행위'…장동혁, 대구 동행 친한계에 경고

입력 2026-03-03 09:04   수정 2026-03-03 09:0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겨냥해 "해당 행위"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당원 이외에 출마 예정자를 돕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라는 취지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의원들에게 "해당 행위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권파로 불리는 신동욱·김민수 최고위원 등은 이날 회의에서 한 전 대표와 대구 일정에 동행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을 겨냥해 "당에서 윤리위원회의 제명 절차를 거친 사람의 행보를 지선 기간 중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쫓아다니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이에 장 대표가 호응하며 "해당 행위"라는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했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는 우리 당에 돌아오겠다고 하는 사람이고, 우리 당이 잘 돼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전 대표의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는 친한계로 꼽히는 배현진·김예지·박정훈·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의원 등이 동행했고,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성완 평론가는 2일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광화문 비대위'에서 한 전 대표가 재보궐을 통해 국회 입성을 노리는 이유에 대해 "배지를 안 달았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쉽게 제명시킬 수 있었다고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국회에 들어오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마지로는 대구 외에 부산 북구갑도 거론된다.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은 "부산 북구갑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준비 중이고 민주당 후보까지 3자 구도가 될 텐데, 어려운 길이지만 가능성이 없는 곳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7일에는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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