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2NE1 박봄이 산다라박을 저격하며 과거 마약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봄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에게'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박봄은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전해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며 "전 아프지 않고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 조심스러운, 무서운 얘기를 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과거 논란이 됐던 약물 애더럴(Adderall)에 대해 "그거 마약 아니다. 저는 ADD 환자다. 이것을 주의력결핍증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어 산다라박을 언급한 뒤 "마약으로 걸려서 그걸 커버하기 위해 박봄을 마약쟁이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박봄은 "당시 나라에 애더럴에 대한 약 자체가 없었고, 법 자체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이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해 "거의 30년 동안 하나도 쓰지 않은 마약을 박봄이 정량보다 많이 썼다고 나라에 보고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영혼이 울고 있는 것 같아서 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산다라박의 소속사인 어비스컴퍼니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계약이 만료된 상태라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산다라박의 측근은 "사실무근이다. 산다라박은 박봄의 현재 건강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봄은 지난해에도 정산 문제를 언급하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고소하겠다고 한 바 있다.
당시 박봄은 양 프로듀서의 사기 및 횡령을 주장하며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금액이 약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비정상적인 액수를 제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디네이션은 "박봄의 투애니원 활동과 관련한 정산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박봄은 2010년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암페타민 함유 애더럴 82정을 국내로 배송하다 적발돼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었다. 긴 활동 중단 끝에 박봄은 2019년 새로운 소속사 디네이션과 손 잡고 복귀했고, 2024년에는 투애니원 데뷔 15주년을 맞아 투어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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