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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민희진, 뉴진스 '템퍼링' 의혹 규명돼야" [전문]

입력 2026-03-03 15:31   수정 2026-03-03 15:32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만료 전 이탈을 획책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향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연매협은 3일 특별기구인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상벌위)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 측은 "최근 불거진 뉴진스 '템퍼링' 의혹과 관련한 분쟁을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근간과 신뢰 질서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의혹의 진위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매협은 이번 사태에 대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상호 신뢰라는 인간적 관계성을 바탕으로 유지되어 온 연예 산업의 본질상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단순한 이해관계를 넘어 매니지먼트 업계의 산업적 기반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상벌위는 업계의 부당한 행위를 묵과하지 않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회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 기자회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담긴 최근 보도를 언급했다. 연매협은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선량한 풍속과 발전을 저해하고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하는 질서 교란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민 전 대표를 향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공식적인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 전 대표가 일본과 홍콩 등 해외 재계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에 뉴진스 멤버들이 동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협회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한 상태에서 이러한 논의를 진행한 뉴진스의 대표자가 누구인지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연매협은 하이브와 민 전 대표 사이의 법적 공방이 개인적 갈등이나 금전적 문제로 축소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협회는 "대외적 이미지 관리를 위해 사안을 미완인 채로 덮을 경우, 향후 업계의 계약 질서가 위축될 것"이라며 "종사자들이 건전한 신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뉴진스 템퍼링 의혹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07년 설립된 연매협은 현재 260여개 매니지먼트사가 소속된 단체다. 산하 특별기구인 상벌위는 업계 내 무분별한 분쟁을 막고 자정 작용을 통해 건전한 관례를 정립하고자 마련된 분쟁 조정 기구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종사 경력 확인 단체로 지정되어 있으며 업계 내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하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 성명 전문]

뉴진스 템퍼링 의혹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상벌위')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그룹 뉴진스에 대한 템퍼링 의혹 및 관련 분쟁에 대하여, 본 분쟁 사안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근간과 신뢰 질서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공식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번 분쟁은 특수산업인 연예산업이 각자의 치열한 경쟁과 생존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는 업계의 본질에 있어 형평이나 이해관계 상관없이 서로를 신뢰했던 인간적 관계성의 측면에서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될 사안이기도 하지만, 자세한 일면을 파악해 보면 매니지먼트 업계의 산업적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함과 동시에 업계 비관행적 행태라고 판단되는 사례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분쟁 사실에 대하여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침묵하는 소신보단 업계의 부당한 행위를 묵인하지 않고 반드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뜻에서 본 입장을 밝힙니다.

특히 현재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그룹 뉴진스 템퍼링 의혹 정황의 경우 민간업계의 자체 조사가 법적 강제성이 없어 사건의 공과실을 규명하는데 한계성이 있는바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습니다. 케이팝의 산업적 지위와 제작공정이 선진문화산업의 최고위치에 자리잡았다고는 하나 아쉽게도 업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템퍼링은 대중문화산업의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법 체계상 원칙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업계 질서 교란 행위라고 할 것입니다.

이에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위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민희진 대표의 뉴진스의 계약 해지 관여 관련 보도에 대하여
언론에서는 "2024년 11월 28일 오후 7시 30분, 뉴진스의 '계약해지선언' 기자회견이 바로, 민희진의 작품이다. '디스패치'는 민희진이 현장을 지시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 민희진이 기자회견 스크립트를 직접 작성, 멤버들에게 숙지시켰다는 증언도 확보했다"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하는 질서 교란 행위이며, 전형적인 템퍼링 행위에 해당합니다. 민희진 대표는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며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할 것입니다.

2. 민희진 대표의 해명 요청
언론에서는 민희진 대표가 일본 레이싱계의 거물 '고 카즈미치', 홍콩 '콤플렉스 차이나' CEO '보니 찬우' 등과 만나 뉴진스 대표자들과 논의를 진행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한 상태에서 이러한 논의를 진행한 뉴진스 대표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하여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3. 본 분쟁 사안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실 규명의 필요성
현재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간의 법적 분쟁을 개인적 갈등으로 축소해서는 안 되며, 본 사안을 미완인 채로 덮을 경우 향후 업계의 투자와 신뢰가 위축될 것입니다. 업계 선도기업인 하이브에게 타협이 아닌 원칙을 확립하는 길을 선택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질서 재정립의 계기를 만들어야 함을 촉구합니다.

4. '템퍼링'에 대한 제도적 개선 등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업계에서 '템퍼링'과 같은 악습이 반드시 사라지고 시도 당사자가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대중문화예술 종사자들이 건전한 신념을 가지고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그룹 뉴진스 템퍼링 의혹은 반드시 철저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케이팝 문화산업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이므로 사법기관의 명확한 사실확인과 현명한 판단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상도의에 기반한 매니지먼트 환경이 확립되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이 더욱 성숙한 문화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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