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 전 주무관이 개인 유튜버로 새 출발을 알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주무관은 이날 새로운 유튜브 채널 '김선태'를 공개했다. 공개되자마자 김 전 주무관의 유튜브 채널 가입자 수는 2000명에 근접했다. 채널 설명 문구로는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고 부연했다. 아직 영상은 올라오지 않았다.

김 전 주무관은 이날 청사를 찾아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브리핑룸에서 "개인 유튜버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권 합류 등을 일축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청와대 측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휴가 중이던 김 전 주무관을 직접 만나 채용을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그의 청와대행이 거론됐다. 또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조길형 전 충주시장 캠프 합류설과 대기업 및 대형 기획사 영입설도 나왔다.
그러나 김 전 주무관은 개인 유튜버로 활동하겠다며 관련 소문을 부인했다. 그는 "충주에 계속 거주하면서 유튜브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공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전 주무관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했다. 이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혼자 기획·출연·촬영·편집하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독자 90만명을 돌파했다. 그는 3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다.
2024년 1월에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그의 사례를 혁신 모델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주무관은 사직 당시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니다"라며 "충주시 유튜브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의 퇴직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구독자 100만명을 향해가던 충TV는 20만명이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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