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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어디까지? ‘20만전자·100만닉스’ 붕괴

입력 2026-03-03 16:03   수정 2026-03-03 16:20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가 하루새 7%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락하며 20만원대와 100만원대 주가가 깨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 기준으론 역대 최대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한 지난 2024년 8월5일 ‘블랙먼데이’ 이후 최고였다.

미국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지만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위기론이 확산, 코스피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장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원 넘게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로 5조2000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900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5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대형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9.88%, SK하이닉스가 11.50% 하락하며 각각 20만 전자, 100만 닉스를 내어줬다.

현대차(-11.72%), LG에너지솔루션(-7.96%), 삼성바이오로직스(-5.46%), SK스퀘어(-9.92%) 등 대부분이 급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를 비롯해 한화시스템(29.14%), 현대로템(8.03%) 등 방산주는 지정학적 긴장 확대를 모멘텀 삼아 상승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55.08포인트(4.62%) 떨어진 1137.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6.4원 오른 달러당 1466.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 상승폭은 한달 여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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