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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늘었다…유통사 마케팅 경쟁

입력 2026-03-03 17:06   수정 2026-03-03 17:07

최근 결혼 인구와 출산이 함께 증가하자 유통업계가 결혼·육아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전 점포에서 ‘유모차 페어’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부가부, 스토케, 싸이벡스, 바베파파 등 10개 유모차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점포별로 다양한 브랜드의 대형 팝업스토어도 연다. 신세계 서울 강남점은 스웨덴 카시트 브랜드 ‘툴레’의 아시아 첫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부산 센텀시티점은 영국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에그’의 론칭 7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연다.

롯데홈쇼핑은 봄을 맞아 늘어난 결혼 인구를 겨냥해 가전·생활용품 할인에 나섰다. 오는 9일까지 40여 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 행사인 ‘룸 앤 키친 쇼’를 운영한다. 자코모, 다우닝, 에싸 등 인기 가구 브랜드를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출생아가 증가하자 백화점에서 육아용품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신생아 관련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혼인이 늘자 예물 수요도 증가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주얼리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5%, 31% 증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백화점 상품 부문별 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였다. 2017년 15.8%와 비교해 약 두 배로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3~5월 혼인과 봄철 이사 시즌이 맞물리면서 혼수와 리빙용품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새 1990년대생이 결혼 연령대에 진입해 리빙, 가전, 육아용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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