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증권사가 발간한 목표주가 상향 종목 리포트 건수는 2187건이다. 작년 같은 시기(942건)와 비교하면 약 두 배 급증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6000을 돌파하는 등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진 결과다.
증권사 기대와 달리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서 괴리율이 크게 벌어진 종목도 늘어났다. 스킨부스터를 판매하는 파마리서치는 주요 분석 대상 종목 가운데 괴리율이 가장 컸다. 지난달 27일 3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3개월간 12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 60만2500원 대비 괴리율이 72.39%에 달했다.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실망 매물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도 주가가 6% 넘게 내리면서 목표주가 괴리율은 더욱 커졌다.
목표주가 괴리율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를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다. 증권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최소 3~6개월 또는 1년 뒤에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주가 수준을 뜻한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 여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두 번째로 괴리율이 큰 종목은 콘텐트리중앙이다. 지난달 말 기준 목표주가 괴리율이 72.17% 수준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6억원을 기록하면서 6년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6000원대로 작년 말 9700원 대비 크게 떨어졌다. 목표주가로 1만4000원을 제시한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재무 부담 우려가 해소되면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에스테크놀로지와 코웨이도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목표주가 괴리율은 각각 67.38%, 57.20%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와 관련해 향후 신제품 확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코웨이 목표주가로 15만원을 제시한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렌털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주주환원율도 40%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자력발전소 인프라 수혜주로 재평가받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 괴리율도 각각 -25.99%, -16.64% 수준이다. 다수의 증권사는 건설업종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역전을 해소하기 위해 목표가를 수시로 높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목표주가 상향이 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면 단기 과열 가능성이 있어 추격 매수를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