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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값 치솟자…맨홀 열고 지하 매설 전력케이블 200m '싹둑'

입력 2026-03-03 21:08   수정 2026-03-03 21:09


구릿값이 치솟자 택지개발지구에 매설된 전력 공급용 구리 케이블을 절단해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께 안성시 옥산동의 한 택지개발지구 지하에 매설된 구리 전선 약 200m를 절단해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공구를 이용해 맨홀 뚜껑을 연 뒤 절단기로 전선을 자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구리 가격은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 급증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구리선은 시중에서 1m당 5만∼6만원 상당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해당 택지개발지구에서 근무해 현장의 지리와 구조 등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훔친 구리선을 차량에 싣고 있던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한국전력의 의뢰를 받아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라고 둘러댔지만, 한전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경찰의 추궁에 범행을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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