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인천발 중동 노선 일부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동 상황 관련 항공 분야 대응반’을 가동해 항공편 운항 차질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스라엘과 이란, 이라크,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중동 9개 국가에서 공역을 전부 또는 일부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UAE)의 인천~두바이 노선(대한항공 주 7회·에미레이트항공 주 10회), 에티하드항공(UAE)의 인천~아부다비 노선(주 11회), 카타르항공의 인천~도하 노선(주 8회)이 결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두바이 노선을 오는 8일까지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추가 연장 여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두바이로 출발·도착하는 노선 항공권에 대해서는 환불 및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UAE와 카타르를 제외한 인천공항 출·도착 국제선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일부 중동 항공사는 유럽 등 노선 운항을 재개했지만, 중동 노선에 대한 명확한 방침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항공편 이용 예정 승객들에게 항공사 안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현재 대응반을 구성해 중동 공역과 공항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국적 항공사에는 공문을 통해 지연·결항 등 일정 변동 시 승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 및 피해구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현재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해외 항공 당국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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