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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유조선 항만적체에 거대 유전 원유 생산 일시중단

입력 2026-03-04 00:03   수정 2026-03-04 00:0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라크가 영국 BP사가 운영하는 거대 루마일라 유전의 원유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항구 부근에 적체돼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라크는 원유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원유 생산 중단을 시작했다고 이 분야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이라크가 하루 30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감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중동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UAE와 더불어 2,3위권 원유 생산량을 갖고 있는 산유국이다. 이라크는 해안선이 짧아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돼 있어 기존의 이라크-터키 송유관 과 같은 다양한 육로 수송 방안을 추진중이지만 여전히 해상 수송 비중이 높다.

BP는 세계 최대 유전 중 하나인 루마일라 유전을 이라크, 중국석유공사(페트로차이나)와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BP 자료에 따르면, 루마일라 유전은 2024년에 하루 140만 배럴 이상을 생산했으며 지난해 초에는 하루 약 120만 배럴을 생산했다.

이라크는 또한 자치 지역인 쿠르디스탄에서 터키의 체이한 항으로의 석유 수출도 중단했다고 이 상황을 직접 아는 소식통들이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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