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매물로 내놓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의 매수 희망자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 부부가 내놓은 분당구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왔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시기 전에 정식 계약이 이뤄진 건 아니고 부동산에 '내가 그 가격에 사겠다'는 계약자가 생기니까 부동산이 물건을 내린 것"이라며 "완전히 팔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내놓은 가격은 29억원으로 같은 평수의 아파트 호가(31억~32억원)에 견줘 낮은 편이다. 홍 수석은 "1년 전 최고가로 팔린 금액보다도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내놨다"며 "최고가로 팔린 층은 상대적으로 저층이고 지난해 가격 기준으로 해서 그걸 넘지 않는 선에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내놓은 아파트는 24층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이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 중인 분당구 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집을 판 돈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1주택자로 1998년 외환위기 사태 직후 분당구 아파트를 사서 20여년간 실거주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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