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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수익률…퇴직연금 평균의 두배

입력 2026-03-04 16:56   수정 2026-03-04 16:57


삼성증권이 연금 자산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수료 혁신과 비대면 편의성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입자 기반과 자산 규모를 동시에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연금저축 합산 잔액은 20조8000억원으로 2024년 말 12조2000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형 연금(확정기여형(DC)·IRP·연금저축) 잔액도 17조1000억원에서 29조1000억원으로 약 70% 늘었다.

퇴직연금 가운데서는 DC형과 IRP가 성장을 견인했다. 2024년 말 대비 DC형은 67%, IRP는 59% 증가했다. 특히 연금 투자 자산 중 상장지수펀드(ETF) 잔액은 6조7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38%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금 계좌 내 직접 운용 수요가 확대되면서 저비용·분산 투자 상품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률 성과도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 비교 공시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기준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저위험)’의 3년 수익률은 44.87%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평균(23.12%)의 약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안정투자형(저위험) 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둔 자산 배분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2021년 업계 최초로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한 ‘다이렉트 IRP’를 도입했다. 또 서류 작성과 발송 절차를 간소화한 ‘3분 연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ETF 모으기 등 비대면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수원·대구에 연금센터 3곳을 운영하며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 인력이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연금 가입자 상담은 물론 퇴직연금 도입을 검토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200건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고객 수익률 제고와 편의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연금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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