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2032년까지 도비도·난지도에 1조6845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해양관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번 ‘블루힐-베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석호 ‘라군’과 해양치유호텔, 탄소중립 골프장 등 고부가가치 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해 그동안 소외돼온 도비도 일대를 서해안 대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도심 호수공원 조성과 야간 드론 라이트쇼 등 주거·관광·콘텐츠 확충도 병행해 단순한 기업도시를 넘어 연간 수백만 명이 머무는 랜드마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블루힐-베이 프로젝트로 이름 붙인 이번 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해양관광·치유·녹색전환을 결합한 체류형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도비도는 해양마을, 체험·치유마을, 친환경 스포츠마을 등 3개 콘텐츠 타운으로 구성한다. 해양마을에는 라군과 디지털 수족관, 해양치유호텔&콘도가 들어서고, 체험·치유마을에는 캐릭터가든과 글램핑타운, 키즈파크, 치유농업센터를 배치한다. 친환경 스포츠마을에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골프장과 스마트 에어돔을 조성한다. 대난지도에는 치유스파빌라와 트레킹 캠핑장, 해상 케이블카, 펫가든, 해변 집라인, 해양레포츠 시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전국적인 트레킹 명소로 알려진 ‘대난지도 길’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고대면 옥현리에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총 18만9710㎡ 규모의 충남 제2호 지방정원과 정원문화지원센터를 추진 중이다. 센터는 전시·체험·연구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정원문화를 사계절 향유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지 야간 콘텐츠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삽교천 일원에서 19차례 열린 드론 라이트쇼에는 70만1322명이 방문했다. 2023년 대비 34.3% 증가한 수치다. 직접 경제효과만 384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왜목마을·면천읍성·기지시줄다리기 축제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당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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