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조선 등 전략 산업 협력과 소비재 수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4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 SMX 컨벤션 센터에서 '한-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국내 소비재 기업 52개사와 필리핀 바이어 7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상담을 진행한 결과, 총 11건, 164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고 밝혔다.
식품·뷰티·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K-소비재의 현지 유통망 진입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전략 산업 분야에선 원전과 조선 협력이 핵심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출입은행은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와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사업·재무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인력 양성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형 원전의 현지 진출을 위한 제도·금융 기반을 함께 설계한다는 의미가 있다.

조선 분야에선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기술교육개발청(TESDA)과 조선 인력 양성 및 기술 협력 MOU를 맺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수빅조선소를 거점으로 현지 생산 확대와 기술 이전을 통해 필리핀을 인도·태평양 해양 안보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진 한-필 비즈니스 포럼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정대화 LG전자 사장, 류두형 ㈜한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향후 한-필 경제협력 위원회를 통해 후속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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