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사진)’ 양산 계획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본지 2026년 3월 3일자 A13면 참조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모베드는 너비 74㎝, 길이 115㎝짜리 몸통에 바퀴가 네 개 달린 이동형 로봇이다. 몸체 위에 적재함을 얹으면 물류·배송 로봇이 되고, 카메라를 장착하면 촬영 로봇으로 변신한다. 디스플레이를 달면 ‘이동형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설치하면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모베드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전문 업체와 손잡고 완성형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출범한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부품사, 로봇 솔루션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꾸려졌다.
로보틱스랩은 모베드 플랫폼 개발 및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현대트랜시스와 SL 등 10개 부품사는 센서, 전자장치, 배터리 등 주요 핵심 부품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5개 로봇 솔루션 기업은 SL이 생산한 모베드 상단에 결합할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스테이션, 광고 사이니지 등 산업 맞춤형 ‘톱 모듈’ 10종을 개발해 고객에게 인도한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은 실증 환경을 지원해 국내 로봇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상무)은 “핵심 파트너사와 함께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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