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디오 대표는 4일 “치과에서 시술 계획을 수립하고 환자별 맞춤형 수술 유도장치(수술 가이드)를 프린트하는 과정까지 끝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디오는 매출 기준 국내 4~5위 치과 임플란트 업체다. 지난해에는 다른 임플란트 기업이 대부분 전년도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친 데 비해 디오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약 37%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임플란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시술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한 치료법이다. 3D 컴퓨터단층촬영(CT)과 구강 스캐너로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최적의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각도를 계획한다. 이후 3D 프린터로 제작한 수술 가이드를 활용해 오차 없이 임플란트를 심는다. 김 대표는 “디지털 임플란트를 사용하면 식립에 실패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며 “임플란트 시술에 숙련되지 않은 치과의사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존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은 일반 임플란트 시술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치과에서 환자 구강 상태를 촬영한 영상을 회사로 보내면, 전문가가 환자 상태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수술 가이드를 프린트한다. 이후 다시 치과로 돌려보내 환자가 시술받기까지 3~5일이 소요된다.
디오는 이를 줄이기 위해 치과 내에서 스캔한 파일을 통해 곧바로 임플란트 식립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곧바로 수술에 필요한 가이드도 프린트할 수 있도록 치과 내에 설치할 수 있는 3D 프린터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디지털 임플란트가 정밀한 시술인 걸 알면서도 시간이 오래 걸려 시술자와 환자가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내년 말 출시 예정인 AI 플랫폼으로 시술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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