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367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지난해 18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체 거래액(GMV)은 전년보다 13.5% 늘어난 3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의 2배를 웃돈 수치다.
수익성 개선에는 주력 사업인 신선식품과 화장품 부문인 뷰티컬리의 고른 성장, 그리고 지난해 9월 네이버와 손잡고 출시한 신사업인 ‘컬리N마트’ 등의 성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판매자 배송상품(3P)과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거래액이 1년 새 54.9%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컬리N마트의 거래액도 매달 50% 이상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
경기도 김포와 평택, 경남 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를 통한 비용 절감도 흑자 전환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컬리는 주문 처리 효율을 개선해 매출 원가율을 전년 대비 1.5%포인트 낮췄다. 충성 이용자 확보도 순조롭다. 지난해 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가입자는 140만 명을 넘어섰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첫 연간 흑자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신사업 안착과 미래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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