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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길 깔아놓겠습니다"…김선태 유튜브 '댓글 진풍경'

입력 2026-03-05 11:22   수정 2026-03-05 13:57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 전 주무관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댓글을 통해 앞다퉈 협업을 제안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채널 개설 직후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광고와 협업을 노린 이른바 '댓글 러브콜'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5일 김선태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 댓글 창에는 기업과 기관 계정들이 직접 등장해 광고나 협업을 제안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채널 개설 이후 단기간에 구독자가 급증하며 100만 명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자 기업과 기관들이 서둘러 마케팅 접촉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댓글 창에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 계정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했다. 김 전 주무관이 몸담았던 충주시는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남겼고, 해당 댓글에는 '좋아요'가 15만 개 넘게 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기업들도 재치 있는 댓글로 눈길을 끌었다. '우버'는 "광고주 미팅 다니실 때 택시 필요하지 않으세요?"라고 적었고, '노랑통닭'은 "일반인 김선태의 첫 치킨 광고는 노랑통닭이 해내겠습니다. 맡겨 주시고 믿어 주십시오"라고 제안했다.

이어 '깨끗한나라'는 "유튜브 골드버튼까지 술술 풀리시려면 휴지 필요하지 않으신가요"라고 남겼고, 'CJ제일제당'은 "광고도 식후경이다. 일단 저희 비비고 만두부터 드시고 시작하시죠. 식사하시는 동안 돈길 깔아 놓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기관 계정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고려사이버대'는 "박사 학위 한번 따실 의향은 없으신가요?"라고 적었고, '세무회계도호'는 "청와대 가시는 길까지 세금 문제없게 해드리겠습니다"라며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

'한국전기연구원'은 "혹시 두 분의 영상이 100만 구독자 기념 Q&A인가요? 구독자 상승세 무엇"이라고 반응했고, 춘천시는 "닭갈비 드시러 오시면 제가 치즈 뿌려서 볶음밥까지 말아드리겠습니다. 공복에 오십쇼"라고 제안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예산은 작지만 그래도 줄 서봅니다"라고 남겼고, 하나투어는 "세상은 넓고 김선태는 '하나'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김선태는 지난 3일 '김선태입니다'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공무원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돈을 더 벌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좀 더 나은 조건을 위해 가는 거 아니겠나"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540만 회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그는 채널 소개란에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향후 광고와 협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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