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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쌌나"…'서울 역세권 신축' 완판 신화 끝났다

입력 2026-03-05 15:00   수정 2026-03-05 16:12


수도권 신축 분양 단지에서 일부 주택형이 미달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청약 시장 열기가 다소 식은 모습이다.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분양가 고평가 논란이 일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참여가 이전보다 신중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 분양하는 ‘구리역하이니티리버파크’는 지난 4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749가구 모집에 2933명이 신청해 평균 3.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형 위주로 신청이 집중돼 주택형별 온도차가 컸다. 총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지만 전용면적 29㎡, 44㎡, 110㎡ 등 주택형에서는 모집 가구 수에 미달됐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정도다. 분양가상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자 후불제 방식이 적용 가능해 초기 부담은 적지만 입주 시점에 비용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전매 제한은 1년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역세권이지만 구리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 구리시 최대 규모의 대단지 장점이 더 부각되는 곳”이라고 했다. 2022년 분양한 역 바로 앞 ‘힐스테이트구리역’의 분양가는 3.3㎡당 2427만원 수준으로 이때보다 50%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지어지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무순위 청약에서 214가구를 모집했지만 143명만 신청해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해당 단지는 오는 7일부터 선착순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청약 시장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분양평가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6.33대 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달(13.17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선호도가 높은 서울의 평균 경쟁률도 147.37대 1로 전월보다 8.61포인트 하락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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