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앳하트(AtHeart)가 본능적인 직관을 넘어 타인을 향해 확장되는 새로운 감정의 세계를 예고했다. 앞서 '셧업(Shut Up)'으로 당당한 애티튜드를 보여주었던 이들은 이번에는 거부할 수 없는 설렘의 중력에 몸을 맡긴 채 대중의 심장을 정조준한다.
앳하트(아린·케이틀린·서현·나현·봄·미치)는 11일 오후 6시 신곡 '버터플라이 도어스(Butterfly Doors)'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난 2월 26일 발매된 '셧업'에 이어 '버터플라이 도어스'까지 이번 신보는 유기적인 연결성을 띤 서사의 흐름을 가져가며 앳하트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더욱 공고히 한다. 기발매곡의 영어 가창 버전과 리믹스 음원을 제외하면 앳하트가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번째 EP '플롯 트위스트(Plot Twist)'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신곡 '버터플라이 도어스'는 묵직한 808 베이스와 정교한 신스 사운드가 조화롭게 배치된 팝 알앤비 곡이다. 나비의 날개처럼 위를 향해 펼쳐지며 열리는 슈퍼카의 문을 형상화한 제목처럼, 견고했던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비일상적인 설렘이 시작되는 찰나를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앳하트는 스스로의 직관을 중심으로 상황을 리드했던 전작 '셧업'의 에너지를 넘어, 상대라는 거부할 수 없는 세계를 마주했을 때 내 중심이 기울어지는 반전의 순간을 노래한다.
멤버들은 신곡 발매 전 한경닷컴과 만나 좋아하는 가사를 직접 언급했다. 봄은 훅 부분의 '세상을 뒤집는 중'이라는 구절을 가장 좋아하는 가사로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앞으로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당찬 포부와 넘치는 에너지가 그 한 줄에 다 녹아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린은 "마지막 브릿지 부분에 '맘의 거릴 넘어 네게 기울어갔지'를 좋아한다"며 "우리 사이를 건너서 너에게 갈 것이라는 의미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퍼포먼스에는 원밀리언의 리아킴 CPO가 직접 참여해 힘을 실었다. 아린은 "안무 난이도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합이 중요한 부분이 많은데 연습을 거듭하며 팀워크가 단단해졌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앳하트는 첫 번째 EP 발매와 동시에 다수의 해외 매체들로부터 2025년 가장 주목해야 할 케이팝 그룹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 내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데뷔 2개월 만에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넘나드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미국 폭스5 '굿 데이 뉴욕'에 출연하며 케이팝 걸그룹으로서는 최단 기간 내 미국 티비 프로그램에 입성했다.
이들의 롤모델은 소녀시대와 블랙핑크다. 서현은 "독보적인 색깔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선배님들처럼 팀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컴백을 통해 이루고 싶은 포부에 대해 봄은 "우선 음원 차트인을 하고 싶고 할 수 있다면 상단에 들고 싶다"고 밝혔다. 나현은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며 "(앳하트라는 그룹명처럼) 가요계의 중심에서 가장 뜨겁게 뛰는 '5세대의 심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앞으로 서보고 싶은 글로벌 무대로는 코첼라와 롤라팔루자를 꼽으며 "더 넓은 해외 무대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봄은 "에너지가 넘치는 대학 축제 무대에도 꼭 서보고 싶고 고연전같은 뜨거운 응원 열기도 직접 느껴보고 싶다"며 국내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컴백 과정에서 팬덤명이 '핫빛'으로 정해진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치는 "팬들이 의견을 많이 냈기에 의미가 많은 느낌"이라며 "우리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만족하고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 중인 아우로라의 근황에 대해서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다. 이번 활동에 대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앳하트는 '핫빛'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케이틀린은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 정말 많으니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멤버들은 "팬덤명이 생기니 훨씬 더 끈끈해진 기분"이라며 "항상 곁에서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사랑에 이번 컴백 활동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앳하트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버터플라이 도어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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