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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민우 현대차 AVP본부장 "엔비디아로 센서 규격 통합…테슬라 꺾겠다"

입력 2026-03-05 16:27   수정 2026-03-05 16:34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5일 자율주행 시장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를 꺾겠다고 선언했다. 그룹 내 자율주행 조직인 포티투닷과 모셔널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엔비디아의 기술 생태계를 활용해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5일 경기 성남시 AVP본부에서 열린 임직원과의 타운홀미팅에서 “현대차그룹, 포티투닷, 모셔널이 쓰고 있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과 학습, 추론 기준을 엔비디아 양식으로 통합해 테슬라를 추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취임한 박 사장이 타운홀미팅을 열어 조직의 비전과 전략 방향성을 제시한 건 처음이다. 타운홀미팅엔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고 남양연구소, 해외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AVP본부 임직원 500여 명이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

그는 핵심 실천 과제로 ‘전문성’ ‘집요함’ ‘민첩한 실행’ ‘유연한 조직 문화’ 등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그러면서 “포티투닷은 선행, AVP본부는 양산 개발 및 검증, R&D본부는 기계 장치 분야에 강점이 있지만, 각 조직이 장점에만 몰두하면 ‘사일로 현상’(부서 이기주의 현상)에 빠질 수 있다”며 조직 간 파트너십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리더십 철학으로는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모든 팀이 정렬된 상태로 자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판단의 근거는 정확한 데이터와 논리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와 관련해선 “자율주행은 결국 종착점이 있는 기술로, 이후에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며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고 독려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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