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 멤버 산다라박이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박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언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5일 산다라박은 전날 SNS에 한국어와 영어로 "마약을 한 적 없습니다. 그녀가 건강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박봄이 제기한 마약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산다라박은 이후 박봄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개인적 선택일 가능성도 있다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논란은 박봄이 자신의 SNS에 올린 자필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과거 애더럴 반입 사건을 언급하며 "그건 마약이 아니다. 나는 ADHD 환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산다라박이 마약으로 걸렸고 그걸 덮기 위해 나를 이용했다"는 취지의 폭로성 발언을 덧붙여 파장을 일으켰다. 박봄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테디, CL 등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산다라박은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직접 입장을 내놓으며 결백을 강조했다.
해명 이후 산다라박은 예정된 공식 일정도 소화했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 매장에서 열린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 섰다. 논란 속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포토월에 서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과거 일화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안무가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하던 산다라박을 박봄이 유쾌한 춤으로 달래는 장면이 담겼다. 박봄은 "네 눈빛 한 방에 다 끝난다. 내가 갖지 못한 걸 너는 많이 가지고 있다"며 산다라박을 격려했고, "그러므로 우리는 함께해야지"라며 포옹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로 2009년 데뷔 이전부터 오랜 시간 팀 한솥밥을 먹으며 의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봄은 지난해 8월부터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충분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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