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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산업현장에서 증명해야"

입력 2026-03-05 16:59   수정 2026-03-06 00:27

“사람의 지능을 평가할 때도 하나의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것처럼 AI 평가도 그렇게 이뤄져야 합니다.”

정석근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 선발 1차 결과가 ‘기준’이 가른 순위의 차이였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정 CTO는 네이버 AI 총괄을 거쳐 SK텔레콤 AI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거대언어모델(LLM)로 불리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현재는 정부 주도의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SK텔레콤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정 CTO는 “LLM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은 굉장히 다양하지만 어쩔 수 없이 벤치마크 스코어를 갖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점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독자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 1위를 차지한 경쟁사 모델이 모든 분야에서 쓰기에 좋다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수능을 제일 잘 보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정 CTO는 “SK하이닉스 혹은 그 외에 산업 현장에서 잘 쓸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데 앞으로는 집중하려고 한다”며 “정부에서도 그런 점을 고려한 평가 기준이 2단계부터 반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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