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51.87
(333.00
5.96%)
코스닥
1,102.28
(52.39
4.54%)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대지의 생명력으로 새로 꽃피는 에르메스의 봄·여름

입력 2026-03-09 11:07   수정 2026-03-09 11:08



계절의 기척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같은 공간일지라도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선 듯 들뜬 마음이 고개를 든다. 에르메스는 매 시즌 공개하는 아이템으로 이 환희에 특별함을 더한다. 지난 26일 다가올 봄과 여름의 여정에 앞서 2026 에르메스 S/S 오브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메종 에르메스 도산이 신비로운 시노그래피로 물들었다. 이번 시즌 주제 ‘미지의 세계’를 모티브로 한 오브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산과 바다, 대지에서 영감받은 색과 디자인을 입은 제품들이 공개됐다. 에르메스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간 자체를 하나의 탐험의 장으로 확장해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 공간을 구현했다.



실크 트윌 소재의 스카프에는 해질녘 미국 라스베가스의 풍경이 담겼다. 그리스 출신 디자이너 엘리아스 카푸로스(Elias Kafouros)가 그려낸 야외 극장 배경엔 한 쌍의 말이 컨버터블 자동차를 세우며 등장한다.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이 올라가자 이들 앞에 넓은 도로가 펼쳐지고, 그 길은 이들을 유명한 '빛의 도시(City of Light)'로 안내하며 할리우드의 몽상 속으로 안내한다. 스케이트보드와 그릇에 그려진 야자수, 대지의 생명력을 연상케 하는 청둥오리와 산양, 칠면조가 프린팅된 스카프는 자연의 에너지를 상기시켰다.



이번 시즌 오브제는 다양한 소재감이 눈에 띈다. 캔버스 소재부터 가죽, 테리, 실크까지 각기 다른 질감이 봄과 여름의 활기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서로 다른 텍스처를 함께 결합한 제품은 계절의 기운을 감각적으로 깨운다. 카프스킨의 매끈함과 캔버스의 거친 소재감을 한 제품에 표현한 가방과 부츠, 모자는 청량하면서도 묵직함을 잃지 않았다. 테리 소재를 활용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베이스볼 캡과 바이저(선캡)도 만나볼 수 있다.



에르메스가 정의하는 오브제의 영역은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명상에 필요한 매트와 쿠션, 게임판을 모티브로 한 블랭킷, 마우스 블로잉 기법으로 제작한 카자크 화병화병(Casaque vases in transparent mouth-blown glass cased with coloured glass)과 유리컵은 평범한 하루에 깊은 감도를 선사한다. 기수의 카자크 재킷에서 영감을 받은 이 세 가지 화병은 베네치아 유리 장인들의 본고장인 무라노섬에서 제작되었다.

유리 장인은 투명 유리와 유색 유리를 층층이 겹친 ‘케이스드 글라스’를 입으로 불어 화병을 완성한다. 유리가 식은 뒤에는 연마 도구로 유색 유리 일부를 정교하게 깎아낸 후 독특한 무늬를 새겨 넣는다. 고도의 정교함이 요구되는 이 장인 기술은 각 화병마다 다른 색감과 투명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빛의 변주를 선사한다.

새로운 주얼리 라인도 출시했다. 에르메스의 가방 제품 에블린의 로고에서 영감받은 목걸이와 뱅글, 그레이 스피넬로 만든 목걸이, 기존 샹달 라인의 체인을 더 크고 두껍게 해석한 제품까지 조형적인 디자인 구조가 특징인 주얼리의 또 다른 챕터가 펼쳐진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는 에르메스 뷰티 제품이 함께 공개됐다. 브랜드 최초로 출시된 파운데이션 '플랭 에르 루미너스 매트 스킨케어 파운데이션(Plein Air Luminous Matte Skincare Foundation)'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출시를 기념하며 에르메스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레고리스 피르필리스(Gregoris Pyrpylis)와 함께 일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카렌 친(Karen Chin)이 현장에 나와 제품 시연을 도왔다.



이번 2026 S/S 에르메스 뷰티 비주얼 메이크업을 담당한 그는 “에르메스 브랜드의 핵심인 실크의 결을 이번 파운데이션에도 담았다”며 “누에의 주 먹이인 뽕나무 잎 추출물을 함유해 항산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가지 밝기와 쿨, 뉴트럴, 웜의 3가지 톤으로 구성된 파운데이션은 총 34종의 색상으로 출시하며, 에르메스의 상징인 말발굽 형태를 본뜬 파운데이션 브러쉬를 함께 선보인다.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