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5일 이란 공습 이후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전쟁이 격화할 경우 상단이 1525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예찬 연구원은 "한국의 원화는 중동 무력 분쟁에 대체로 약세로 반응해 왔다"며 "지난해 6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의 12일 전쟁에서도 환율은 24원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한국의 높은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와 분단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미국의 이란 공격 전후로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시장 순매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신흥국 포지션을 축소하는 흐름도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발 리스크 회피 심리와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려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달러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중동 무력 이슈 발생 후 원·달러 환율은 90일 전후까지 쉽게 레벨을 낮추지 못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이번 분쟁의 장기화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한동안 높은 수준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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