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문다운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갈등이 4~5주간 지속된 후 점진적으로 소강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이때 일부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하나 매크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갈등 완화 이후에는 1400원대 중반까지 완만하게 상승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 상단을 1550원으로 올린 이유로는 국제 유가 급등 가능성을 꼽았다. 문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0∼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포함한다"며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유가가 고점까지 상승하는 데 7일이 소요됐으며 당시 상승률은 34.2%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일 종가 기준 WTI 국제 유가는 배럴당 74.6달러로 해당 궤적을 단순 반영해도 90달러 부근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경우 마땅한 저항선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레벨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10원 단위마다 정부의 상단 방어 노력이 예상되지만, 고유가와 강달러가 동반된 경우에는 유의미한 저항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예상치를 기존 1430원에서 1460원으로, 올해 연평균 전망치는 1420원에서 1445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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