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이란 공습 이후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떨어진 것과 관련해 "이번 폭락은 그 정도가 과하다"며 "낙폭과대 주도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한지영 연구원은 "9·11 테러, 금융위기, 엔-캐리 청산 사태 등 과거에도 일간 10%대 내외 하락률을 기록한 전력이 있었다"며 "당시엔 미국, 일본, 유럽 등 여타 증시의 폭락을 동반했지만 어제는 사실상 국내 증시만 10%대 폭락했다는 점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 역사상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사례는 총 6차례였고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5거래일 뒤 평균 수익률은 3.4%, 20거래일 뒤 수익률은 7.7%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을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저가 매수세의 기회로 인식하면서 회복력을 부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걸프전 당시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할 때까지 2개월 반의 시간이 소요됐고 저점까지 하락률은 약 15%, 러-우 사태 당시엔 7개월간 20% 하락했다"며 "이번에는 단 2거래일 만에 18% 하락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리스크를 일시에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폭락으로 지난주까지 10배 초반에 머물렀던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 수준까지 빠르게 내려왔다"며 "코스피 역사상 선행 PER 8배 극초반 수준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간 적은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미중 무역분쟁, 팬데믹, 상호관세 발표 등 소수에 불과했고 8.0배 기점으로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이 CIA를 통해 이란과 간접적으로 협상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고 국제유가 추가 급등세가 진정되는 등 중동사태가 지상군을 수반한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생기고 있다"며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국내 증시는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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