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풀이
不: 아닐 불
義: 옳을 의
必: 반드시 필
亡: 망할 망
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
- <춘추좌전>불의필망
불의필망(不義必亡)은 의롭지 못한 자(혹은 행위)는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다. 도덕적 정당성이나 정의를 저버리면 결국에는 망하는 길을 걷는다는 말이다. <춘추좌전(春秋左傳)>에 나오는 “옳지 못한 일을 많이 행하면 반드시 스스로 넘어지게 된다(多行不義 必自斃)”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斃(폐)는 쓰러지다, 넘어지다라는 뜻이다.
<춘추좌전(春秋左傳)>은 공자가 편찬한 것으로 전해지는 역사서 <춘추>의 대표적 주석서 중 하나다.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춘추>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춘추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책이다.
불의필망은 홀로도 쓰이지만, 토붕와해(土崩瓦解)와 짝을 이루기도 한다. 토붕와해는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떨어진다는 뜻으로, 어떤 것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이른다. 조직이나 기반이 통째로 붕괴돼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 토붕와해다. 토붕은 아래의 민심이 흔들리는 것을, 와해는 위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는 <사기(史記)>에서 유래한 것으로, 진나라의 멸망 이유를 분석하면서 나온 말이다.
모든 일은 결국 바르게 돌아간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도 불의필망과 뜻이 이어진다. 전생에 지은 선악으로 현세의 행(幸)과 불행(不幸)이 있고, 현세의 선악이 내세의 행과 불행을 결정한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 역시 불의필망과 함의가 맞닿는다.
심은 대로 거두고 뿌린 대로 자라는 게 세상 이치다. 바른 것은 잠시 그른 것에 밀릴 수도 있지만, 바른 것은 결국 바른 곳으로 돌아간다. 옳음과 그름의 갈림길에 섰을 때 “옳지 못한 일을 하면 반드시 스스로 넘어진다”는 <춘추좌전>의 말을 새겨볼 일이다.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