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가 단순·물적분할을 통해 3개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회사는 향후 5년간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주당 7만4596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EM파마는 연구개발(R&D), 의약·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사업을 각각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기로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부별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재편이다.
분할 이후 존속회사인 HEM파마는 코스닥 상장법인 지위를 유지하며, 신설 법인은 비상장 형태로 설립돼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신설 법인은 비상장 형태로 출범해 각 자회사의 성장 가치가 HEM파마의 주주가치로 온전히 귀속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HEM파마 관계자는 “이번 구조 개편은 사업 다각화에 대응하고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는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AI 데이터 기반 디바이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설 법인은 향후 5년 이내 상장 계획이 없으며 비상장 상태를 유지해 기존 주주의 가치 희석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이 HEM파마의 사업 구조를 명확히 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연구개발 중심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사업과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상업화 사업을 분리하면 각 사업의 성장 전략과 투자 유치가 더욱 명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별 전문 경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 0시다. 분할 계획은 오는 26일 예정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반대주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3월 27일~4월 17일이며, 매수예정가격은 주당 7만4596원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