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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넘게 달렸을 뿐인데 버터가…" 러너들 요즘 푹 빠졌다

입력 2026-03-06 11:12   수정 2026-03-06 14:42


달리면서 버터를 만들어 내는 이른바 '버터런(Butter Run)'이 러너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버터런 챌린지'가 확산 중이다.


해당 챌린지는 생크림을 지퍼백에 넣고 달리는 것으로, 러닝이 끝나고 나면 생크림이 버터로 바뀌어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크림을 지퍼백의 3분의 1 정도로 채운 뒤 잘 밀봉해 러닝 조끼 등에 넣고 달리면 된다. 건강을 위해 달리면서 수제 버터까지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버터는 생크림을 빠르게 휘저어 지방 입자들을 서로 뭉치게 하는 교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지방이 덩어리로 응집되면 고체 상태의 버터와 액체 상태의 버터밀크(탈지 유청)가 분리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생크림을 지퍼백에 넣고 뛰면서 계속 흔들림을 주는 등 자극을 가해 버터를 만드는 게 '버터런 챌린지'다.


준비물도 생크림과 지퍼백으로 간단해 시도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해외에서 시도한 영상이 주목을 받으며 국내 러너들 사이에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열심히 뛰고 난 뒤 결과물로 버터가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버터에 발라먹을 빵을 구매하는 모습까지 인증 영상에 담으며 챌린지를 즐기는 모습이다.

다만 생크림이 버터가 되기까지 상당 거리를 달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챌린지에 도전한 네티즌들은 5~7km로는 단단한 버터 제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최소 10km 이상은 뛰어야 한다고 후기를 전했다. 10km를 달린 이들 중에서도 묽은 제형의 결과물을 공개한 이들이 많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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