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협력 플랫폼 KROH(Korea Resonance Hub)가 태국 정부의 국가 프로젝트인 동부경제회랑(Eastern Economic Corridor, EEC)과 AI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KROH는 지난 3일 서울에서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청(Eastern Economic Corridor Office of Thailand, EECO)과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태 AI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부경제회랑(EEC)은 태국 정부의 산업 고도화 전략인 ‘Thailand 4.0’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로, Rayong·Chonburi·Chachoengsao 등 동부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약 130만 헥타르 규모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태국은 EEC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디지털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ROH는 한국의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EPC 기업, 전력·통신 인프라 기업, 금융기관 등을 태국 EEC 프로젝트와 연결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ECO는 태국 정부 측 기관으로서 특구 인허가와 투자 인센티브 제도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정책 간담회는 법무법인 지평과 함께 개최됐으며, 한국과 태국 간 AI 및 디지털 인프라 협력 확대와 투자 구조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협약식 및 정책 간담회에는 태국 측에서 꺼낏 단차이위찟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청(EECO) 부청장과 니웻 판짜런워라쿨 태국 상원 정보·통신기술(ICT)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홍소민 KROH 대표를 비롯해 이현훈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김창수 K-컬처 평화포럼 대표(KROH 집행위원장), 박재삼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KROH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태 AI 정책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AI 협력 방안도 제시됐다. 서울대병원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의료 분야 AI 협력 모델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 구축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홍소민 KROH 대표는 “EEC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동남아시아의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설계하는 전략 프로젝트로써 이번 협력은 한국의 AI·데이터 인프라 기술과 태국의 국가 산업 전략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제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사업을 넘어 AI 산업과 콘텐츠 산업이 결합되는 미래 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된다. 한국과 태국이 기술 협력을 넘어 문화와 콘텐츠 교류까지 확장되는 소프트파워 기반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ROH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과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태국 EEC 프로젝트와 연결하는 국제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한국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확대하고 AI·콘텐츠·디지털 산업 협력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ROH는 향후 한국 기업과 함께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모델을 구체화하고 태국 EEC와의 실무 협의를 통해 후보 부지 검토와 기술 협력, 투자 구조 설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ROH와 태국 EECO는 오는 4월 태국에서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데이터센터 후보 부지 방문과 함께 추가 사업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 협력과 AI 기반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 설립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 설립을 목표로 투자 구조와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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