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한 종목 분석으로 위험(리스크) 요인을 제어하고, 과감한 전략으로 시장 수익률을 돌파하겠습니다."
현대차증권 강남프리미엄PB센터의 김민분·최원석 책임매니저('분석 돌파' 팀·사진)는 10일 '2026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팀명을 지었다. 지점에서도 '주식 덕후'로 소문난 두 사람에게 꼭 들어맞는 이름이다.
현대차증권은 직전 대회에서 우승팀을 배출한 증권사다. 그런 만큼 이들이 짊어진 책임감도 남다르다. 김 매니저는 "전임자의 영광을 이어받아 끝까지 살아남겠다"며 "그간의 경험을 집약한 투자 노하우를 최대치로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매니저의 투자 스타일은 정반대다. 김 매니저는 상승 추세가 뚜렷한 종목에 올라타는 '모멘텀 투자'를 선호하는 반면, 최 매니저는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극과 극' 투자 스타일이지만 오히려 상호 보완적 관계라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매니저는 "매매 스타일은 다르지만 의견이 일치하는 종목이 있다"며 "내 단기 시각과 최 매니저의 장기 시각이 맞물리는 구간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면 적중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증시는 이란 전쟁 여파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분석 돌파' 팀은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김 매니저는 "연초 이후 지수가 많이 올랐지만 전쟁과 금리 인하 지연 등 여건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방망이를 짧게 잡고 단기 시황에 맞춰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급락 때 매수했다가 반등이 나오면 현금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분석 돌파' 팀은 대회에서 코스닥 종목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상승폭이 제한적인 만큼 시장 활성화 정책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에 힘입어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알지노믹스·올릭스 등 리보핵산(RNA) 치료제 기업과 지투지바이오·펩트론·디앤디파마텍 등 비만 치료제 기업을 기술 이전 기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수술 로봇 전문기업 리브스메드와 혁신형 치료재료 개발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을 꼽았다.
중국의 희토류 등 전략자원 수출 통제가 장기화하는 점도 투자할 만한 대목이다. 팀은 희토류를 조달하고 공급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주목했다. 중국이 자원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 회사는 미국과 손잡고 '탈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미국과 호주 등 서방국가에서 생산된 희토류 원료를 공급받아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기업 제이에스링크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로,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6월26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각 증권사 임직원들이 팀을 구성하거나 개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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