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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스며드는 K문학의 힘

입력 2026-03-06 17:12   수정 2026-03-07 00:08

폴란드는 최근 부쩍 친숙한 나라가 되고 있다.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교류가 확대되며 양국은 매력적인 협력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K컬처의 인기가 더해져 지금 폴란드에서 한국은 말 그대로 ‘뜨거운’ 이름이다. K컬처는 폴란드인들의 삶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수도 바르샤바 중심 대형 쇼핑몰에는 한국화장품 전문 매장이 들어서고, 일반 매장에도 한국 화장품 전용 코너가 생겨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유럽 김치 생산공장이 설치된 곳도 폴란드다. ‘메이드 인 폴란드’ 김치를 전국 슈퍼마켓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학 강국'의 특별한 관심
이 같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천천히 하지만 착실히 폴란드인들의 마음에 스며들고 있는 새로운 한류가 있다. 바로 K문학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인 2024년, 현지 출판 전문지(Ksi??ki. Magazyn do czytania)는 한국 문학이 K컬처의 새로운 물결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대 들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한국 문학작품이 폴란드어로 번역 출간되기 시작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이나 국제 문학상 수상작만이 아니라, 바로 지금 한국에서 주목받는 작품 및 SF·판타지 등 장르문학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초창기에는 영어본을 중역했지만, 이제는 전문 번역가들이 한국어 원본을 폴란드어로 직역해 소개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의미 있는 변화다.

‘문학 강국’인 폴란드에서 K문학이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프레데리크 쇼팽이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폴란드가 자랑하는 문화예술 분야가 바로 문학이다. 폴란드인들은 <쿠오 바디스>의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를 비롯한 5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SF 거장 스타니스와프 렘을 배출한 자국 문학의 저력을 자랑스러워한다.
K콘텐츠 잠재력에 주목
폴란드 문학계의 K문학에 대한 관심은 중동부 유럽의 최대 출판계 행사인 바르샤바 국제도서전에 2025년도 주빈국으로 한국을 공식 초청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였다. K문학에 대한 폴란드 내 관심과 인기를 모두가 실감할 수 있는 계기였다. 우리 작가 김보영, 김호연, 박상영, 정보라 등이 참석한 ‘독자와의 대화’ 행사장은 출입 계단까지 빈틈없이 채워졌고, 작가 사인회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 2024년 바르샤바에서 열 명 남짓한 독자와 함께 시작한 독서토론회 ‘한국문학동아리’는 올해 전국 6개 도시에서 매월 개최된다.

관심은 책이라는 형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2019년 스타리 극장에서 연극으로 제작되어 초연됐다. 작년에는 연극 <채식주의자>가 ‘보스카 코메디아 국제연극제’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등 K문학 콘텐츠의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문학은 다양한 문화예술의 근간이 되는 장르일 뿐 아니라, 보다 긴 호흡으로 음미할 수 있는 예술이다. 폴란드 서점에 한 권 한 권 늘고 있는 K문학은 한류가 폴란드에서 일시적 유행의 단계를 넘어 단단한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 한류의 새로운 바람이 폴란드에서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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