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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포에 떨던 美 SW주, 일제히 반등

입력 2026-03-06 17:39   수정 2026-03-06 23:5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란 공포에 대규모 조정을 받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반등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유가 상승 및 공급망 불안의 직격탄을 맞은 사이 물리적 제약에서 자유롭고 이익 전망이 견조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재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세무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는 6.05% 오른 466.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비스나우(5.73% 상승) 세일즈포스(4.30%) 어도비(3.16%) 등 다른 주요 소프트웨어주도 나스닥지수가 0.26% 조정을 받는 동안 주가가 뛰었다.

소프트웨어주는 이번주 내내 견조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튜이트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20.77% 올랐다. 서비스나우(14.65%)와 어도비(10.83%) 역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란 사태 이후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방위산업주가 득세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섹터가 그 뒤를 잇는 새로운 주도 테마로 부상한 셈이다.

반등의 배경에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와 소비재 업종이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와 제조 원가 상승으로 실적 전망이 흔들린 반면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은 제조 공정이나 배송 과정이 없어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키스 와이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는 AI 공포로 실제 실적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튜이트, 세일즈포스 등 9개 종목을 시장 조정 시 최우선 매수 대상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 부근까지 내려왔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업종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다. 이는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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